포스텍과 설립협력 공식서신보내와 광고 `노벨 사관학교`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과학도시 포항에 들어선다. 아태이론물리센터 김승환(포스텍교수) 사무총장은 “최근 막스플랑크 재단 부총재로부터 `연구소 설립을 위해 포스텍과 협력한다`는 공식서신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포항시·POSTECH은 막스플랑크재단과 공동으로 포스텍에 한국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며 다음 달 중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센터 설립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한다. 본격적인 한국연구소 설립의 첫 단계로 5년간 초고속과학인 아토초(attosecond)와 복합소재 분야의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독일과 공동으로 포항가속기연구소에 첨단 빔라인과 아토초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막스플랑크재단과 정부의 최종 조율을 거쳐 상반기 중 별도의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외 젊은 연구인력 확보와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한다. 2015년까지 센터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한 뒤 2단계로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독립연구소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포항시·POSTECH은 2008년 7월 막스플랑크 연구소 한국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구성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만에 유치를 확정하는 개가를 올렸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이번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로 POSTECH 국제화 추진 전략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며 “또한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과학단지를 조성하고 POSCO 중심의 산업단지와 연계 해 과학과 산업을 통한 국가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포스텍 대회의실에서 막스플랑크 유치 추진 현황과 후속 작업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한다. /정철화기자